오포 가일마을 자작천 개수공사에도 매년 물난리
“국·도비 유치… 배수문 설치 절실” 협의 공감대
광주시 오포읍 일대가 매년 집중 호우로 상습적으로 침수돼 근본적인 수해방지대책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용인시의 예산지원 등 협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0일 시에 따르면 매년 오포읍 추지리 가일마을 일대는 집중 호우시 용인시와 연결돼 있는 자작천에서 유입되는 우수로 인해 농경지와 주택이 상습적으로 침수피해를 입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침수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난 2009년 8월까지 15억원을 들여 가일마을 자작천 합류부 610m 구간의 소하천 개수공사를 완료한 데 이어 내년까지 24억원을 추가 투입해 미개수된 800m 구간에 대한 개수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시가 1차 공사를 마무리했음에도 올해 장마철에 용인시 목현면 자작천 상류지역에서 발생한 우수량으로 인해 가일마을 일대가 침수되는 등 주민들의 민원이 끈이지 않고 있다.
이처럼 해마다 가일마을 일대가 수해피해를 입자 시와 용인시는 24억원을 들여 자작천 상류에 집중호우를 막을 수 있는 70t 규모의 배수문과 펌프게이트 4대를 설치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입장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예산확보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현재 광주시와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 관계자는 “시 차원에서도 재해위험지역 지정으로 국도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며 “용인시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허찬회기자 hurch@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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