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안에서 벗어난 문화예술활동으로 주목

박물관&미술관 - 안양 ‘스톤 앤 워터’

안양시의 재래시장인 석수시장에 위치한 보충대리공간 ‘스톤 앤 워터(Stone&Water)’(관장 박찬응).

 

석수시장의 ‘석수’를 영어로 옮긴 이름과 시장통에 자리잡은 의도에서 알 수 있듯 활동 영역을 갤러리 안으로 한정하지 않고 지역과 생활 속에서 예술을 펼치는 활동을 해 왔다.

 

1층은 교육공간, 2층에는 전시공간과 사무실, 옥상은 야외무대로 구성, 전시와 교육, 공연 등이 복합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지난 2002년 개관 이래 숨은 작가 발굴과 작가의 작품 활동 지원, 사회 각 분야와의 네트워크 구축, 문화상품 개발, 자료보존사업 등에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 프로젝트인 ‘안양천프로젝트’와 ’석수아트프로젝트(SAP)-국제레지던시프로그램’ 등을 통해 무분별한 개발로 오염됐던 안양천과 붕괴 위기에 처한 재래시장 등에 예술을 접목시킨 획기적인 발상을 선보여 왔다.

 

이들의 활동은 지역에 머물지 않는다. 석수시장과 여러 지역들을 연결하는 다양한 전시와 교육프로그램, 레지던시는 국가 경계를 넘어 ‘지역의 세계화를’ 모색하는 글로컬(Glocal)의 개념을 구현해 왔다.

 

올해는 지난 3월부터 오는 10월까지 ‘2010 석수아트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만안(萬安)하세요?!’라는 제목으로 시장을 넘어, 시장이 위치한 만안구를 조망한다는 것이 특징.

 

결과는 9월 초 오픈 스튜디오와 전시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지만 기간 중 작가들이 수시로 들락거리고 주민과 작가가 함께하는 파티 ‘막수저 쌀롱‘이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에 서는 등 볼거리, 즐길거리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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