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갯골축제 주민참여축제로 열려 주목

자원봉사자만 1천여명 달해

시흥갯골축제가 수도권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했다.

 

8월 13∼15일까지 시흥시 장곡동 갯골생태공원에서 열린 갯골축제에는 수 많은 가족단위의 관광객이 찾아 염전체험을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인간과 자연의 아름다운 공존’이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축제는 머드·염전체험, 해수물놀이, 갯골 생태체험교육, 문화예술공연 등 다채롭게 펼쳐 졌다. 축제기간 동안 관광객들은 염생식물과 퉁퉁마디, 방게, 농게 등 동·식물을 직접 관찰하고 생태탐방로를 걸으며 환경의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도 가졌다.

 

올해로 다섯번째를 맞는 갯골축제는 기획부터 프로그램 운영에 이르기까지 주민참여형태로 열려 주목을 받았다.

 

시민위주의 축제운영위원회가 구성됐으며, 지역 NGO 단체들이 갯골여행, 갯골늠내길 탐방, 갯골습지보호 워크숍 등의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했다. 또 공무원·일반시민 등 자원봉사자 1천여명이 관람객이 아닌 축제진행 도우미로 참여해 성공적 개최에 한몫을 했다.

 

그러나 편익시설이 부족해 관광객들이 다소 불편을 겪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축제가 열린 갯골생태공원 일원이 개발제한구역이어서 샤워장과 주차장, 그늘막 등 편익시설을 충분히 마련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150만6천㎡ 규모의 갯골생태공원은 경기만 유일의 내만 갯골을 간직한 곳으로 옛 염전, 소금창고의 모습을 볼수 있는 자연생태공원이다.

 

김종순 관광축제계장은 “갯골, 갯벌, 소금이라는 콘텐츠의 축제를 통해 시흥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한꺼번에 나타낼 수 있는 시흥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시흥의 랜드마크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생태축제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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