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경기도가 최고 - ‘글로벌기업’ 삼성전자
올해로 창립 41주년을 맞으며 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삼성전자.
하지만 삼성도 여느 중소기업들이 그랬던 것처럼 시작은 보잘 것 없는 고만고만한 중소기업에 불과했다. 다만, 삼성이 다른 기업들과 달랐던 점은 현실에 안주하기보다 끊임없는 변화를 선택했고, 작은 국내시장보다 전세계를 향한 큰 꿈을 펼쳤다는 것. 그것이 바로 지금의 삼성전자를 만드는 계기가 됐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현 디지털시티)은 1969년 당시 연매출 3천700만원에 종업원 36명,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700만원의 초라한 성적을 기록한 고만고만한 기업이었다. 하지만 40년이 지난 지금은 연매출 72조9천529억9천100만원, 종업원 8만4천462명, 영업이익 4조1천340억7천만원(2008년 기준)으로 세계를 호령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섰다.
삼성전자의 연간매출금액은 우리나라 GDP의 7.1% 수준이며 수출금액 59조7천억원은 우리나라 수출액의 11%, 75조4천억원의 시가총액은 총시가액의 12.7%에 이른다.
삼성전자 디지털시티의 눈부신 성장의 결과물도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D램 반도체가 1992년 세계 최고의 자리를 선점한 이후 S램(95년), 대형LCD(99년), TV(2006년), 모니터(2006년) 등이 뒤를 이어 1위의 영광에 오르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 1위 제품만 12가지를 보유하고 있다.
이같은 삼성전자의 변화는 1983년 이병철 선대 회장의 ‘도쿄 선언’을 통한 반도체 산업 진출을 발표하면서 부터 시작됐다. 그 해 11월 이건희 회장이 세계에서 3번째로 64K D램 메모리 반도체를 개발하며 반도체 사업이 시발점이 됐다.
이후 1987년 경영권을 물려받은 이 회장은 1993년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라’는 유명한 말을 남긴 ‘프랑크푸르트 선언’을 통해 대변화를 주도했다.
하지만 삼성의 세계 최고를 향한 발걸음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지난해 11월 1일 창립 40주년 기념식에서 삼성전자는 2020년 비전을 제시하며 세계 정상을 향한 전진은 계속될 것임을 세상에 알렸다.
삼성전자는 비전 2020 목표로 ▲2020년 매출 4천억달러 달성으로 IT(정보기술) 업계 압도적 1위와 글로벌 10대 기업 도약 ▲브랜드가치 글로벌 톱5 ▲존경받는 기업 톱10 ▲친환경기업 선두권 진입 등을 제시했다.
또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기존 3대 사업축인 정보, 통신, AV(TV 등 디지털미디어) 분야에서는 물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신성장동력인 의료·바이오, 환경·에너지, 편의·안락 등의 산업에서도 앞서나간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삼성전자 한민호 상무는 “지금까지 주도한 주력사업은 기술과 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고 기존 사업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은 전사 차원에서 역량을 집중, 조기에 일류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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