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종 발간 100주년 기념 도서 특별전시회
포천시 태생으로 근대소설의 선구자라 불리는 고(故) 동농 이해조(東濃 李海朝) 선생의 작품 ‘자유종’ 발간 100주년을 기념하는 도서특별전시회 개막식이 7월2일 포천시립 소흘도서관 2층 종합자료실에서 열렸다.
서장원 포천시장, 김종천 포천시의회의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기념 테이프커팅, 축하떡 전달식에 이어이병찬 대진대학교 국문학과 교수의 ‘동농 이해조선생의 문학’ 특강회도 마련됐다.
이해조 선생은 포천시 신북면 출신으로 당시 기자로 활동하면서 ‘자유종’ 등 30여편의 신소설 남긴 희대의 문인. 고인의 작품 중 ‘자유종’은 1907년 7월 광학서포에서 발간됐으며, 신여성 4명이 시국 토론을 벌이면서 신분제, 적서차별, 교육 문제 등 사회 현실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시회는 오는 12월31일까지 계속되며 이해조 선생의 작품 중 그동안 현대어로 발간된 작품 37점과 국립중앙도서관 소장품14점도 함께 공개됐다. 또한 국회도서관 소장 이해조 선생 관련 석사 및 박사학위 취득 논문집 사본 21점과 책 표지그림 및 사진, 축시 등 39점 등도 선보인다.
포천시 관계자는 “그동안 시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해조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고 다시 되새겨 볼 수 있는 전시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건립중인 시립 중앙도서관이 완공되는대로 이번에 전시한 모든 자료를 중앙도서관으로 이관해 영구 보존해 후대에 널리 전하는데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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