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이천·양평도 ‘구제역 백신 접종’

정부는 국내 젖소의 40%가량을 사육하고 있는 경기 남부지역에서 구제역이 확산되고 경기도가 백신접종을 요청함에 따라 여주와 이천, 양평 등 3개 지역에 대해서도 구제역 백신을 접종키로 했다.

 

정부의 고위관계자는 26일 “경기 남부지역에서 구제역이 확산됨에 따라 여주와 이천, 양평 등 3개 시·군에 대해서도 구제역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지역은 자체적으로 구제역이 발생한 곳이거나 최근 구제역이 발생한 원주 문막읍 농장 등과 역학적 관련이 있는 곳이다.

 

이에 앞서 도 구제역방역대책본부는 “여주군 북내면 석우리 S농장 돼지에 대해 양성 판정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여주군은 이 농장 돼지 2천100마리를 살처분, 매몰했다.

 

또 이날 오전 이천시 대월면 장평리 C농장의 돼지 20마리도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 예방적 차원에서 돼지 5천마리를 모두 살처분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지난 25일에는 구제역이 발생한 경북 영천의 돼지농가를 드나들었던 차량이 평택시 오성면 양교리 남모씨 농장의 돼지도 실어나른 사실이 확인돼 이 농장에서 키우는 돼지 1천300마리를 살처분했다.

 

한편 용인시는 구제역이 시 경계지역에서 10여㎞ 떨어진 이천시 대월면까지 접근하자 27일부터 산불진화용 헬기를 이용해 구제역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우제류 가축이 밀집한 남사, 이동, 원삼, 백암지역을 중심으로 매주 1회, 하루 10회의 항공소독을 할 계획이다.

 

의정부·여주=김동일·류진동기자53520@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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