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얼굴관리 세안만 잘해도… 피부미인

겨울철 얼굴관리 이렇게…

추운 겨울에는 더욱 피부에 신경써야 한다. 실내외 온도가 달라 피부에 자극을 주게 되고 쌀쌀하고 건조한 날씨 탓에 피부의 수분을 빼앗기기 때문이다. 게다가 송년회 자리가 잦은 연말에는 수분이 부족해 각질층이 일어나 잔주름을 유발하고 과도한 음주로 체내 수분이 알코올 분해에 쓰여 수분 배출량이 늘어나 피부가 푸석푸석해진다. 피부가 민감해지는 겨울철, 가장 기본이 되는 세안법부터 얼굴 관리법을 알아보자.

■ 화장은 지우는 게 중요

화장을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은 모든 여성이 알고 있는 상식. 겨울에는 이 기본을 더 충실하게 지켜야 한다.

 

우선 세안을 하기 전에는 찬 기온에 긴장된 피부를 편안하게 풀어줘야 한다. 차가운 곳에 있다가 따뜻한 곳에 들어온 후 바로 클렌징을 하면 긴장한 피부에 더 심한 자극을 주는 꼴. 약 1시간을 넘지 않는 시간을 두고 피부가 진정된 후 세안을 한다.

 

만약 유난히 피부가 건조하게 느껴질 경우 클렌징 크림이나 오일로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좋다.

 

세안을 시작했다면 거품과 물 온도를 잘 이용해야 한다.

 

거품은 얼굴에서 내는 것이 아니라 손바닥에서 충분히 문질러 거품을 내야 피부에 자극이 덜하다. 풍부한 거품은 얼굴과 손 사이 쿠션 역할을 해 마찰을 줄이는 동시에 효과적으로 피부 노폐물 및 과잉 피지를 제거한다. 충분히 폼 클렌저로 거품을 내고 마사지해야 주름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오랫동안 문지르지 말고 둥글게 원을 그리듯 마사지는 것도 중요하다. 손끝으로 얼굴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아래에서 위쪽으로 부드럽게 롤링하는 것이 좋다.

 

■ 미지근한 온도로 2~3분이 적당

춥다고 따뜻한 물로 씻는 것은 피하자. 피부 증상에 맞게 미지근한 물과 따뜻한 물을 병행해야 한다. 따뜻한 물은 피부의 수분을 물론 유분까지도 과도하게 제거해 피부를 더 건조하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대신 심한 지성이라면 따뜻한 물로 피지를 녹인 후 클렌징하고 헹구는 물은 미지근한 온도로 맞춘다.

 

미지근한 온도로 충분한 거품내야

 

피부 자극 덜하고 노폐물·피지 제거

 

세안후엔 3분내 반드시 수분 공급을

 

간혹 세안을 뽀드득 소리가 날 때까지 심하게 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유분을 제대로 닦아내지 않으면 트러블의 원인이 되지만, 무리하게 세안할 경우 피부에 꼭 필요한 수분과 유분을 빼앗아 건조하고 민감한 피부를 만들 수 있다.

 

클렌징 시간은 길지 않게 2~3분 정도가 좋다. 메이크업을 지울 때 깨끗하게 지운다고 오랜 시간 동안 문지르면 노폐물을 흡착한 제품이 다시 모공 안으로 스며들어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

 

■ 세안 후 3분 안에 수분 공급 필수

세안후에는 피부 속에 약간의 수분이 남아 있지만 이 수분이 증발하기 전에 수분크림, 보습제를 발라줘야 한다. 세안 후 3분 안에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줘야 피부가 당기고 건조해지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 하루 종일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해주는 수분막을 만들어주지 않으면 피부는 쉽게 탄력을 잃고 안색이 나빠진다.

 

좀 더 피부를 신경쓴다고 스크럽제 같은 자극이 강한 각질 제거제를 동시에 사용하는 것은 되도록 피하자. 오히려 피부에 미세한 상처를 남기고 더 많은 주름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수분 공급으로 각질을 잠재우는 것이 중요한데 피부의 수분 함량을 높여주면 피부를 보호해주는 각질은 가라 앉고 불필요한 각질을 자연적으로 떨어져 나간다.

 

또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스팀 타월로 얼굴을 가볍게 닦아주면 피부에 남아 있는 노폐물과 각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모공 속의 피지를 녹여주고 피부 표면에 붙어있는 죽은 각질을 탈락시킨다.

 

이 밖에 사소한 생활습관으로도 건조한 피부에 생기를 더할 수 있다. 체내 수분함량이 부족해지지 않도록 물을 1.5L이상 마시고 틈틈이 눈가를 자극하는 마사지를 통해 눈가 근육의 피로를 풀어줄 수 있어야 한다.

 

류설아기자 rsa119@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