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硏, 내국인 설문조사
의정부 부대찌개·포천 막걸리 順
“지역대표 음식 발굴·홍보 필요”
경기도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특색있는 지역음식 개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경기개발연구원의 ‘신한류콘텐츠 음식관광 활성화 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원이 도를 방문한 내국인 340명을 대상으로 도의 대표 음식 10가지에 대한 선호도를 설문조사(복수 응답)한 결과 184명이 이천 쌀밥을 가장 좋아하는 음식으로 꼽았다.
이어 의정부 부대찌개 179명, 포천 막걸리 172명, 포천 이동갈비 137명, 수원 왕갈비 136명 등의 순이었다.
반면 곤지암 소머리국밥(53명)과 용인 백암순대국(36명), 대부도 바지락칼국수(35명), 동두천 떡갈비(29명), 양평 옥천냉면(26명) 등은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낮았다.
쉽게 접할 수 있는 친숙도(5점 만점) 조사에서는 의정부 부대찌개가 4.10점으로 가장 높았고 용인 백암순대국이 2.68점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이에 대해 경기연은 지역음식이 관광객 방문을 유도하는 중요한 요인임에도 불구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 발굴과 체계적 선정, 홍보 부진 등으로 선호도와 친숙도가 낮은 것은 지역 관광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연은 이에 따라 조선궁중음식과 수원화성 관광을 연계한 ‘수원화성 정조 수라상 체험’, 드라마 대장금에 나왔던 요리를 수원 화성, 고양 온릉, 양주 대장금테마파크 코스와 묶은 ‘장금이와 떠나는 경기도 헬스푸드 투어’ 등을 관광상품으로 제안했다.
이밖에 음식관광 활성화 방안으로 ▲드라마·영화 간접홍보를 통한 지역음식 홍보강화 ▲맛지도 제작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 개발 ▲음식테마 쌀 갤러리·박물관 조성 등도 제시했다.
구예리기자 yell@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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