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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여명 속여 120억 꿀꺽

승인 2010-12-23 21:08
이상열 기자 sy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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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블랙박스 공짜로 주겠다”

의정부경찰서는 23일 차량용 블랙박스를 공짜로 주겠다고 속여 1만여명으로부터 120억 원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S에디션 대표 박모씨(32·여)등 임직원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2008년 11월부터 지난 8월까지 20개월 동안 1만480명에게 전화를 걸어 대기업 직원으로 사칭한 뒤 “차량용 블랙박스(짝퉁) 신제품 이벤트에 당첨되거나 무료체험에 뽑혔다. 금융감독원의 감시 때문에 일단 결제하면 매달 분할해 돌려주겠다”고 속여 보증금 명목으로 1인당 30만~150만원씩 모두 120여억원을 가로챈 혐의다.

 

또 박씨 등은 피해자 중 콘도 회원들에게 해당 콘도를 인수했으니 연회비를 돌려받으려면 보증금을 내야 한다고 강요해 1인당 150만원씩 편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상열기자 sy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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