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들 대거 빠진 광명署, 치안공백 우려

과장 셋 연수 등 장기공석 대행 맡은 팀장들 업무과중 연말연시 기강해이 걱정도

광명경찰서가 과장급 간부들의 공석이 장기화되면서 연말연시 늘어나는 치안수요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23일 광명경찰서에 따르면 현재 경정급 과장 6명 가운데 3명이 해외연수와 병가 등으로 장기 공석 중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매일 서장이 주재하는 간부회의에 경감급인 팀장들이 참석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과장대행을 맡고 있는 팀장들은 대행업무와 고유업무까지 겹쳐 업무과중으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수사과장의 경우 오랜 지병으로 현재 병가 중에 있고, 생활안전과장은 내년 1월1일부터 프랑스에 2년간 인터폴 파견근무가 예상돼 있어 출국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경비교통과장의 경우 지난 20일 경찰청이 운영하는 운전면허관리시험단으로 신분전환해 자리를 옮긴 상태다.

 

이들의 후임인사는 내년 2월 초 정기인사 때나 이뤄질 것으로 보여 업무공백뿐 아니라 조직 내 기강 해이가 심화될 우려를 낳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과장이 있을 때는 이 눈치 저 눈치를 보지만 공석일 때는 분위기가 느슨해져 업무의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경찰서는 연말연시와 간부 직원들의 공석으로 인해 발생되는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직원들의 근무실태와 기강확립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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