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전용관 건립을 위한 후원광고 촬영
영화 ‘무적자’에서 호흡을 맞춘 주진모 송승헌 김강우가 오랜만에 겨울 바닷가에서 뭉쳤다.
세 배우는 최근 강원도 양양의 하조대 해수욕장에서 시네마테크전용관 건립을 위한 후원광고 촬영을 마쳤다. 주류업체 하이트맥주 ‘맥스’(MAX)’가 후원하는 이번 광고는 1탄 이재용 감독과 고현정, 소지섭이 출연한 버전에 이은 2탄.
후원광고 2탄은 ‘겨울 바닷가 연인을 질투하는 솔로’와 ‘연인들을 두둔하는 품절남’이라는 컨셉트로 진행됐다. 맥주를 마시며 유유자적 겨울 바닷가를 걷던 세 남자는 모래사장에 낙서를 하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연인들을 발견하고는 논쟁을 벌인다. 주진모는 “지금이 70년대냐”라며 발끈하고 송승헌은 “저런 사랑은 오래가지 않아”라고 악담(?)한다. ‘품절남’ 김강우는 “나도 저럴 때가 있었는데”하면서 두 솔로와 다른 반응을 보인다. 이어 송승헌이 “외롭지 않다”고 절규해 의외의 웃음을 전한다.
송승헌은 “배우로서, 또 영화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고전 예술 영화들이나 다양한 나라, 장르의 영화들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으면 좋겠다”며 후원 광고에 참여한 계기를 밝혔다.
김강우는 “인구 1000만이 넘는 대도시 서울에 영화를 마음 놓고 볼 수 있는 시네마테크전용관이 없다는 건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며 시네마테크 전용관 건립을 지지했다.
세 배우의 후원광고에 이어 앞으로 3탄 김하늘과 김민희, 4탄 이준익 감독과 배우 이정진, 천정명이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의 전용관 건립기금 마련을 위한 후원광고에 참여한다. 출연자들 모두가 출연료 전액을 시네마테크전용관 건립기금으로 기부한다.
한편 (사)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이들의 후원과 지지에 따라 오는 2012년을 서울에 안정적인 시네마테크전용관 건립 원년으로 삼고, 그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더욱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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