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더스 측, "박진영 발언, 재범에게 또 한 번 상처"

박진영 '승승장구'에서 재범 언급한 내용에 유감 밝혀

"왜 사실을 밝히지 못하나, 재범은 다시 한 번 상처 받았다."

 

 

 JYP의 수장 박진영이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승승장구'에서 2PM 전 멤버 재범에 대해 언급한 것과 관련, 재범의 소속사 싸이더스 HQ가 강한 유감의 표시를 드러냈다.

 

싸이더스HQ는 22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박진영 씨의 발언에 유감을 표한다"라며 "박진영 씨는 ‘진실을 밝히면, 이 친구가 다친다. 보호하기 위해 밝히지 않는다’는 뉘앙스의 이야기로 오히려 확인되지 않는 온갖 추측을 양산해내고 있다. 이는 박재범군의 소속사로서 더 이상은 묵과하기 어려운 부분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싸이더스 측은 "'밝히면 다친다'는 뉘앙스로 또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킨 박진영 씨의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라며 "박진영 씨는 '승승장구'를 통해 '거짓말을 할 수도 사실을 말할 수도 없다'라고 이야기했지만 왜 사실을 말할 수 없나. 보호라는 명목 하에, 무책임한 발언으로 박재범군은 또 한번 상처를 받게 되었다"라고 반문했다.

 

싸이더스 측은 또 "재범 군이 다칠까봐 밝히지 않은 그 일이 무엇인지 JYP엔터테인먼트는 당당하고 속 시원히 밝혀주시길 바란다"라며 "정확한 사실을 말하지 않은 채, 뜬 구름 잡는 이야기로 대중들에게 답답함과 궁금증만을 증폭시키는 것 자체가 박진영씨가 이야기한 ‘기만’이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성토했다.

 

마지막으로 싸이더스 측은 "박재범은 사려깊은 생각을 가진 마음이 넓은 청년이며, 꿈을 향해 쉼 없이 달려온 어린 친구다. 재범 군이 전 소속사로 인해 더 이상 상처받지 않고,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싸이더스HQ의 정훈탁 대표는 '승승장구'의 사전녹화에서 박진영의 재범 관련 발언을 전해들은 뒤 자신의 트위터에 박진영을 비하하는 듯한 멘션을 올려 2차적인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그룹 2PM의 리더로 데뷔, 가요계에 짐승남 돌풍을 일으켰던 재범은 지난 2월 돌연 팀에서 영구탈퇴한 뒤 JYP와 계약을 해지해 많은 의혹과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JYP는 "재범이 사적으로 큰 잘못을 저질렀으며 재범의 사생활 문제이므로 그 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사회적으로도 훨씬 더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후 재범은 국내 굴지의 소속사 싸이더스 HQ와 계약해 연기자로 연예계 복귀를 꾀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승승장구'의 박진영발언으로 다시 한 번 '사생활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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