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득점 9.7점→14점으로 껑충
KT 포워드 조성민(27)은 팀 동료 박상오(29)와 함께 올 시즌 가장 강력한 기량발전상(MIP) 후보다. 지난 시즌 평균 9.7점에서 올 시즌 평균 14점으로 껑충 뛰었다. 무엇보다 아시안게임 대표를 거치면서 기량이 일취월장했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도 조성민을 대회 내내 주전으로 기용할 정도였다.
물론 피나는 훈련 덕분이지만 숨은 비결도 있었다. 바로 여자친구 윤숙정씨의 이른(?) 내조 덕분이다. 대학 졸업반인 윤숙정씨는 조성민의 경기를 모두 따라다니면서 힘을 실어준다. 게다가 윤숙정씨의 부모님까지 나서 조성민에게 제철 음식을 챙겨주니 게으름을 부릴 틈도 없다.
조성민은 "잘 쉬고, 잘 먹고, 보강운동을 하는 것이 몸관리의 전부"라면서도 "사실 여자친구 부모님께서 대게 같은 제철 음식을 챙겨주신다. 가장 최근에는 집밥을 먹었는데 포항에 가서 먹기도 하고 숙소로 싸다주시기도 한다. 여자친구도 서울에 있는데 지방경기도 매번 올 정도"라고 자랑을 늘어놨다.
여자친구 윤숙정씨와는 군입대전부터 인연을 맺었으니 이제 슬슬 결혼 얘기가 나올 때도 됐다. 이르면 내년, 늦어도 후년에는 턱시도를 입은 조성민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결혼 얘기가 나오자 조성민은 "결혼을 하려면 돈을 좀 벌어놔야 하는데…"라고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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