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낚시터 부지 철거… 연못·산책로 등 2만736㎡ 규모
지지대쉼터~화서동 여기산공원 연결 ‘보행녹지축’ 조성
수원시가 장안구 율전동 밤밭저수지 주변에 생태공원을 만든 뒤 이목동 해우재공원과 화서동 여기산 공원을 연결하는 북수원권 보행녹지축을 조성키로 했다.
수원시는 21일 지지대공원 내 밤밭저수지 주변 낚시터 부지를 철거하고 2만736㎡ 규모의 생태공원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시는 수원의 관문인 지지대쉼터~이목동 해우재공원~화서동 여기산 공원을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생태공원 조성을 위해 낚시터 철거를 한 뒤 연못과 광장, 파고라, 산책로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 이 생태공원을 인근에 조성 중인 이목동 해우재 화장실문화공원과 일월·서호공원 등을 이어 보행녹지축으로 연계할 방침이다.
시는 앞서 고 심재덕 수원시장이 시에 기증한 변기모양의 사택 ‘해우재’를 화장실전시관으로 꾸몄고, 내년부터 이 일대 5천190㎡를 사들여 화장실 관련 테마 문화공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일월공원의 단절된 산책로 745m에 메타세콰이어 둘레길을 만들고, 수원 8경 중 하나인 ‘서호낙조’를 볼 수 있는 여기산공원에도 2.5km의 둘레길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공원 조성 및 재정비사업 때 북수원권 공원을 연결하는 보행녹지축 조성안을 설계에 반영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지지대공원 조성사업비로 수백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업비 부담을 덜기 위해 민간투자 유치를 적극 유도한다는 입장이다.
세수감소 및 복지예산 확충 등으로 내년 시 공원조성 및 관리에 투입 예산이 155억원으로 올해보다 80% 선으로 감소하는 상황에서 시 재정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민간투자자에게 전체 공원 개발면적의 30%를 수영장 등 수익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활용하는 대신 토지매입비와 사업비를 민간에서 부담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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