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광주·하남시 통합준비위 출범

통합반대 시민대책위 ‘원천무효 주장’ 거센 항의

성남·광주·하남시 통합준비위원회는 2월 8일 오전 성남시 옛 청사 2층 회의실에서 강병규 행정안전부 2차관, 안양호 경기도 행정1지사를 비롯 3곳의 시장과 시의회의장, 정진섭 국회의원 등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출범식은 홍완표 출범준비단장의 경과 보고에 이어 오는 7월 1일 성공적인 통합시 출범을 위해 성실히 노력하고 협력할 것을 다짐하는 협약서에 3개시 시장과 시의회 의장이 서명했다. 이어 안양호 행정1지사가 출범준비위원회 위원 12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출범준비위원회 위원은 고윤환 행안부 지방재정국장, 홍완표 출범준비단장, 조희동 성남시 행정기획국장, 이영우 광주시 총무국장, 이수경 하남시 자치행정국장 등 공무원 5명과 3개 시의회 의장, 이인근 도의원, 성남시의회 홍석환 의원, 광주시의회 구효서 의원, 하남시의회 문영일 의원으로 구성됐다.

 

강병규 행안부 2차관은 축사를 통해 “성남·광주·하남시 통합은 ‘통합 상생의 시대’에 발맞춰 첫번째 통합 성공모델이 될 것”이라면서 “정부도 주민이 살기좋은 도시, 명품도시가 되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축사가 끝나자 참석자들은 1층 현관으로 이동, ‘통합추진위원회’ 현판식을 하는 것으로 출범식을 마쳤다.

통합 관련 최상위 협의·조정기구인 통합준비위원회는 앞으로 통합시 출범준비단, 통합준비위원회 자문단, 3개 시에 설치되는 실무지원단과 함께 오는 7월 통합시 출범 전까지 통합에 필요한 행정적, 재정적 준비계획을 세워 실행하게 된다.

통합준비위원회 업무를 도울 지원 단체로는 자문단이 학계와 언론계 등 각계 전문가 16명, 출범준비단이 3~6급 공무원 28명, 실무지원단이 3개 시별 공무원 25명 내외로 구성된다.

한편, 통합을 반대해온 ‘날치기원천무효 주민투표실현 시민대책위’는 이날 옛 시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시 추진 원천무효와 통합준비위 출범 중단을 요구했다. 이어 시민대표 5명이 출범식장으로 들어가 통합 추진을 항의하는 바람에 10시로 예정됐던 통합추진위 출범식이 40여 분간 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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