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력 발휘, 깔끔한 전관왕 마무리
‘피겨퀸’ 김연아(19·고려대)가 애매한 판정논란을 실력으로 잠재우고 2009-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했다. 두 차례 점프 실수가 있었지만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이며 결국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부진(65.64점)하며 2위에 머물렀던 김연아는 이튿날인 12월5일 일본 도쿄 요요기 제1체육관에서 열린 ‘2009 ISU 그랑프리 파이널’ 프리스케이팅에서의 활약으로 합계 총점 188.86점으로 1위에 올랐다. 이로써 김연아는 지난 시즌 아사다 마오(19ㆍ일본)에게 빼앗겼던 그랑프리 파이널 왕관을 2년 만에 되찾았다.
이번 우승으로 김연아는 올해 열린 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에서만 세계 최고점을 세 차례, 프리스케이팅에서 한 차례 경신한 데 이어 출전한 모든 대회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00점을 돌파한 유일한 여자 선수로도 자리함으로써 올림픽을 향한 밝은 전망에 흔들림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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