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전철승객 몰려 사고 빈발

<교통사고 다발구역을 안전지대로> 3 파주 금촌역 앞 삼거리

지난 16일 오후 2시께 파주시 금촌동 금촌역 앞 삼거리는 차량 통행량이 많은 데다 전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도로를 무단횡단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는 등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곳이다.

 

특히 역 주변에 불법 주·정차 차량이 많아 시청방향에서 문산방향으로 우회전을 하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를 발견하지 못하는 교통사고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역사옆 주차장·택시승강장

 

상습 불법주차로 일대 체증

 

2년간 사고 19건 2명 숨져

 

또 금촌역 옆에 전철승객 환승을 위한 대형주차장과 택시정류장도 위치해 있어 진·출입 시 교통사고의 위험이 늘 도사리고 있다.

 

이곳에선 지난 2009년 한 해 동안 모두 1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중상 5명, 경상 4명 등의 인사사고가 있었으며 2008년에도 9건의 교통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중상 3명, 경상 5명 등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파주경찰서와 경기청은 금촌역 앞 삼거리를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 구역으로 선정했다.

 

지난 9월 초 1억8천여만원의 국비를 투입, 보행자 무단횡단 방지펜스, 전방향(대각선) 횡단보도 설치를 통해 보행환경을 개선했다. 또 무인단속카메라를 설치해 차량의 신호위반으로 인한 사고발생을 줄여 나가고 있다.

 

횡단보도 확충·펜스 설치

 

파주署교통개선사업 특효

 

최근 석달간 사고 건수 ‘0’

이와 함께 금촌지구대 직원들이 출·퇴근 시간은 물론, 수시로 차량통행 지도 및 보행자 통행 질서를 지도하며 교통질서 확립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최창식 금촌번영회장은 “그동안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아 금촌시민들의 통행에 불편을 가져다 주었지만 최근 교통개선사업을 추진한 이후에는 사고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며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교통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목현태 파주경찰서 경비교통과장은 “금촌역 앞 삼거리는 기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왕래가 많아 사고가 잦았던 곳인데 교통개선사업 이후 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도로 교통개선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생명을 위해 우선적으로 교통신호를 준수하고 교통질서를 지켜나가는 시민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ekgib.com 협찬: 손해보험협회 수도권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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