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부천 중동나들목 하부공간에서 발생한 대형화재는 유조차 운전기사 등이 기름을 빼돌리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천원미경찰서 유조차에 연료를 주입하려다 불을 내고 상습적으로 휘발유를 빼돌려 판매한 혐의(중실화 및 특수절도)로 유조차 운전자 송모씨(31)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송씨와 함께 유조차에 실린 경유를 빼돌린 컨테이너 관리인 박모씨(51)와 훔친 경유를 사들인 황모씨(59)에 대해서도 각각 특수절도와 장물취득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지난 13일 밤 10시30분께 외곽순환고속도로 하부공간 주차장에서 유조차에 컨테이너에 있던 경유를 주입하기 위해 유류 호스에 달린 모터 스위치를 작동하는 순간 화재가 발생해 200여억원대의 재산피해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교각하부 공유지 불법점유 후 주차장 안에 컨테이너 4개동을 불법 설치한 부천지역 모 단체 지부장에 대해 도로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부천=김성훈기자 magsai@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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