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외곽순환道 부천 중동나들목 구간 복구 장기화
화재로 심하게 손상된 서울외곽순환도로 부천 중동나들목 구간이 완전복구까지 5개월 가량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고속도로 부천구간과 주변 도로의 교통혼잡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이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교통혼잡으로 수도권 서부지역의 물류에 차질이 빚어져 인근 지역 기업들이 피해가 예상된다.
16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서울외곽고속도로 부천 중동나들목 구간에 대한 복구공사가 설계에서 마무리까지 빠르면 5개월 가량 소요된다.
도로공사는 공사 기간동안 화재 사고 구간의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하고 부천시내 차량의 중동나들목 진입도 통제키로 했다.
화재 이후 서울외곽순환도로는 중동IC를 기준으로 한 출·퇴근 시간대 최고 지·정체 구간은 5㎞이며 차량 속도는 시속 10∼20㎞에 머물고 있다.
또 화재사고 후 고속도로를 이용하지 않은 우회차량들이 부천시내 도로 등으로 몰리면서 출퇴근 시간대에 지·정체를 반복, 시민들의 불편과 수도권 서부지역의 물류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화물차 운전사들은 “수도권과 충청권에 있는 거래처로 이동할 때 외곽순환도로 중동 또는 계양나들목을 이용했지만 통제로 인해 좀전보다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며 “현실적으로 인천, 부천, 고양지역의 기업들이 물류대란 및 엄청난 금전적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도공의 한 관계자는 “이번 화재로 인한 물류 피해 규모는 현재 조사 중이어서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막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금보다 차량소통이 원활해지는 방안을 마련하겠지만 공사기간 중 정체는 불가피 할 것으로 보여 시민들이 우회도로를 이용하거나 가급적 차량 운행을 자제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천=김성훈기자 magsai@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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