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 입산통제 해제

서울대공원이 말레이곰 탈출로 통제했던 청계산 등산로를 개방했다.

 

서울대공원은 우리를 탈출한 말레이 곰이 사람에게 해를 끼칠 위험성이 없다고 판단해 경찰과 소방서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 끝에 지난 10일 청계산 모든 등산로의 입산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성남과 과천, 의왕, 서울 등 청계산의 20여개 등산로가 이날 오후부터 입산이 허용됐다.

 

서울대공원은 지난 6일 6살짜리 수컷 말레이곰이 우리에서 탈출, 청계산으로 달아나자 경찰, 소방서 등과 함께 수색작업을 벌이며 청계산의 모든 등산로를 통제했다.¶김모씨(54)는 “그동안 곰의 탈출로 청계산 입산이 통제돼 불편했는데 등산로가 개방돼 다행”이라며 “그러나 아직 곰이 집히지 않아 청계산 등반은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서울대공원은 지난 9일 곰의 이동경로에 포획통 5개와 안전올무 등을 설치하고 곰을 유인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곰을 포획하고 못하고 있다. 

 

의왕·과천=임진흥·김형표기자hp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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