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전국 市단위 1위… 道·인천교육청은 ‘보통’
경기도가 올해 16개 광역자치단체 청렴도 조사결과 ‘우수’ 평가를 받았고 반면 인천시는 최하위권인 ‘미흡’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도와 인천시는 청렴도가 지난해보다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중앙행정기관과 광역시·도, 기초단체 등 711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이 같은 내용의 ‘2010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측정결과’를 9일 발표했다.
종합청렴도는 지난해 1년동안 민원인이 평가한 외부청렴도와 각 기관의 소속 직원들이 평가한 내부청렴도를 합산해 산출되며, 기관 유형별 평균 점수를 기준으로 표준 편차를 활용해 매우우수·우수·보통·미흡·매우미흡 등 5개 등급으로 구분된다.
우선 16개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측정한 결과, 경기도의 종합청렴도는 10점 만점에 8.69점으로 전년보다 0.04점이 하락, 6위(우수)를 차지했다. 인천은 8.33점으로 14위(미흡)로 최하위를 차지하는 등 청렴도도 전년대비 2.13점이나 낮게 평가를 받았다.
시·도 교육청 중에서는 경기교육청(8.03점)과 인천교육청(7.97점)이 각각 5·6위를 차지해 ‘보통’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들 교육청은 지난해보다 0.01점과 0.13점이나 높아졌다.
기초단체의 경우 구리시(8.67점)가 전국 73개시 중 1위를 차지했고, 의왕(8.60점)이 6위, 평택(8.58점)이 8위, 의정부시(8.56점)가 9위, 안산시(8.54점)는 10위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반면 파주시(7.57점)와 양주시(7.82점)는 ‘매우 미흡’하다는 평가로 최하위인 73위와 70위를 기록했고, 뇌물수수 혐의가 불거진 성남시(66위)도 ‘미흡’ 등급을 기록했다. 여기에 부천(53위), 동두천(54위), 하남(55위), 광주(58위), 안성(59위), 수원시(65위) 등도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아 개선이 매우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교육청(146개)의 경우 안산교육청은 10점 만점에 7.81점으로 136위를, 안양과천교육청은 7.83점을 받아 135위로 ‘매우 미흡’했고, 동두천양주, 성남, 의정부, 구리남양주, 고양교육청도 ‘미흡’한 것으로 평가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비해 연천(26위)·양평교육청(37위)이 각각 ‘우수’ 평가를 받았고, 포천(52위), 가평(64위), 평택(80위), 광주하남(84위), 김포(85위), 안성(87위), 광명(89위), 여주(90위), 파주(91위), 이천(93위), 용인(98위), 군포의왕(100위), 수원(106위), 부천(107위), 화성오산(108위), 시흥(111위)로 ‘보통’인 것으로 조사됐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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