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원 ‘외부인사 생일잔치 초대’
광주시의회 일부 시의원들이 생일을 맞아 외부 인사를 초대해 식사를 제공한 것을 놓고 경찰이 기부행위 혐의 여부를 가리기 위해내사에 착수했다.
8일 시의회와 경찰 등에 따르면 최근 A지역구 시의원들은 자신들의 생일날인 지난 11월 초와 중순께 의회사무과 직원과 유권자를 집으로 초청, 식사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지역 정계에서 생일을 빙자한 기부행위가 아니냐는 소문이 나돌자 경찰이 선거법 위반(기부행위)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내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내사를 시작한 단계라 선거법 위반 여부를 누구도 예단할 수 없다”며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해봐야 기부행위 혐의가 있는지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 “선거법 저촉 여부를 따져봐야 하는 만큼 관련자 조사 과정에서 나타난 결과물을 놓고 선관위와 법률적 협의를 거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해당 시의원들은 “가족들과 시의원, 의회사무과 직원들을 초청해 식사를 같이 한 것이지 유권자들을 초청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광주=허찬회기자 hurch@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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