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전동차+버스’ 바이모달트램 달린다

도로 매설된 센서로 운행 송내북부역~영상단지 市, 내년 시범사업 신청

부천시가 전국 최초로 송내북부역 광장에서 부천실내체육관과 영상단지를 연결하는 새로운 교통시스템인 바이모달트램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7일 시와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경인국철 송내북부역에서 아파트형 공장인 테크노파크까지 3㎞ 구간(정류장 6개소)과 영상문화 산업권 4.8㎞에 궤도 없는 철도와 자동주행되는 버스 형태의 바이모달트램 설치를 추진 중이다.

 

시는 이 두 구간에 바이모달트램을 구축할 경우 교통 비용과 공해 등을 대폭 감축시킬 수 있고 교통혼잡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 최근 사업설명회를 가졌다.

 

바이모달트램은 전동차와 버스의 장점을 딴 것으로 도로에 매설된 센서를 따라 버스 2∼3량이 묶여 시속 30∼40㎞로 운행하며, 한 번에 수백명의 승객이 이용할 수 있다.

 

또 압축천연가스와 전기 등 2가지 연료를 사용해 무진동·친환경적이며, 기존 도로를 활용하기 때문에 건설비도 경전철에 비해 300억원가량 적게 드는 장점이 있다.

 

시는 바이모달트램 구축이 시범사업으로 선정되면 사업비의 70%를 국·도비에서 지원받을 수 있어 내년 상반기 사업 타당성 용역을 발주해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결론이 나면 철도기술연구원에 시범사업 구간으로 신청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부천의 경우 동·서 간 교통은 지하철 7호선이 오는 2012년에 완공되고, 남·북간 교통은 바이모달트램으로 연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천=김성훈기자 magsai@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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