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시데이’ 등 관습 타파·발상 전환 2010 일하기 좋은 한국기업 선정
한국마사회 김광원 회장(70)의 ‘펀(FUN) 경영’이 결실을 맺었다.
마사회는 지난 1일 GWP코리아와 포춘코리아가 공동 선정한 ‘2010 일하기 좋은 한국 기업’ 본상에 선정됐다.
지난 2008년 한국마사회에 부임한 김광원 회장은 ‘접시를 깨라’고 전 직원에게 지시했다. 직원들이 공기업 특유의 경직된 분위기로 창의성과 능률이 저해되고 있다며 발상의 전환과 관습타파를 지적한 것이다.
마사회는 이후 민간기업이나 벤처기업들에서 찾아 볼 수 있는 젊고 신선한 직장문화를 만들어 왔다. 가장 먼저 시작한 일은 매달 한 번씩 ‘맵시데이’라는 ‘복장자유의 날’을 정하고 딱딱한 사내 분위기를 바꿨다.
또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인문학 강좌를 열어 인문학적 소양과 창의성을 높이는 시도를 했다.
이와 함께 온라인상에 ‘CEO제언방’이라는 소통창구를 마련, 모든 직원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최고경영자에게 직접 전달케 하는 등 자유로운 분위기와 수평적 소통은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김광원 회장은 “직원들을 통제하고 압박해 성과를 내는 시대는 지났다”며 “앞으로 펀(FUN) 경영 사상을 더욱 구체화시켜 직원들의 창의력과 잠재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과천=김형표기자 hp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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