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강한 의지 보여야… 북한 도발 억제”

이 대통령 국민경제대책회의 “자기가 맡은 일 잘 하는 것이 국가안보”

이명박 대통령은 2일 “북한에 대해 정부가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북한의 도발을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억제하는 것이며 자기가 맡은 일을 정확히 하는 것이 국가 안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75차 국민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고 “각자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하는 것이 지정학적인 위험요소를 극복하는 길이고 내년에 경제 성장을 이끌 수 있는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사태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며 “이번 사태로 인해 국내외 투자자들과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우리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변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상황이므로 시장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위기 발생시 적기에 대응하고 신속한 공조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매뉴얼을 마려하는 등 위기 관리 시스템을 개선하겠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세계에서 가장 호전적인 집단과 대치하고 있지만 올해 수출시장 세계 7위를 달성했다”며 “물가 안정 속에 경기 회복 흐름을 이어가려면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오는 9일까지 반드시 예산안이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내년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성장이다. 경제성장이 있어야 일자리창출이 가능하다”며 “기획재정부 중심으로 경제팀이 종합적이고 유기적으로 잘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사태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고 국내외 투자자들과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우리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도 변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고가 있었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