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규氏, MC몽 재판서 "경찰이 강압수사했다"

MC몽 2차 공판서 "문답 만들어놓고 짜맞추기 수사" 진술…파장 예고

가수 김윤아의 남편이자 치과의사인 김형규(34)씨가 MC몽(31.본명 신동현)의 병역기피 의혹에 대해 "경찰이 문답을 다 만들어 놓은 상태에서 진술했다"고 증언해 파장이 예상된다.

 

 
김씨는 29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MC몽에 대한 두번째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경찰이 이런 사실이 있느냐고 물어봐서 단답형으로 이야기했는데 내가 모든 말을 한 것처럼 강압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또 "내가 MC몽을 치료한 의사를 소개시켜줬다"며 "MC몽이 자기 관리를 하지 못해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줘서 섭섭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재판에는 김씨를 포함해 5명의 의사가 증인으로 출석했으며, 검찰은 이들의 진술을 토대로 MC몽이 병역을 회피하기 위해 고의로 치아를 뽑았는지 여부를 증명할 방침이다.

 

MC몽은 지난 2004년 8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서울 강남구 모 치과에서 정상치아 4개를 고의로 뽑아 군 입대를 기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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