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습관 고치면 나도 환경지킴이”

도 교통담당 공무원 등 40여명  에코드라이빙(탄소 감소) 교육

“사소한 운전습관이 에너지를 절약하고 나아가 환경오염을 막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교통안전공단은 지난 26일 경북 상주시 소재 안전운전체험연구교육센터에서 한국도로공사 경기지역본부 직원, 경기지역 지자체 교통담당 공무원 등 4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에코드라이빙 교육을 실시했다.

 

에코드라이빙이란 적정 주행속도(시속 60~80㎞)를 유지한 상태로 급출발과 급제동을 자제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신개념 운전습관이다. 공단은 지난 7월부터 센터에서 지자체 교통직렬 담당 공무원과 경찰 및 소방 공무원, 운수업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에코드라이빙 교육과정을 운영,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날 교육 참가자들은 오전 10시 간단한 에코드라이빙의 기본개념에 대해 실내교육을 받은 뒤 곧바로 실외로 나가 평소 자신의 운전습관대로 실외 주행코스(2.6㎞)를 달렸다.

 

이어 실시된 에코드라이빙 실내교육에서 참가자들은 동일한 속도에서 고단기어를 사용하고 적색등이나 정체구간에 도달하기 전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는 관성주행을 이용해 쓸데없는 연료 낭비를 줄여야 한다는 교수진의 설명을 경청했다.

 

이날 교육에선 올바른 운전습관과 빗길 과속운전의 위험성 대해서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코너가 마련돼 참가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참가자들은 교육 전·후가 비교·평가된 교육평가 진단지와 수료증을 받은 뒤 교육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박승호 교통안전공단 연구교육처 교수는 “일본과 유럽 등 선진국가에서는 이미 10여년 전부터 에코드라이빙 교육이 시작됐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걸음마 수준에 불과하다”며 “에코드라이브가 국민들의 일상속에 제대로 자리잡 을 때까지 다양한 교육과 홍보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khj@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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