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강대… 경상대·부산대 등 계획
여권의 차기 대권주자인 김문수 경기지사가 특강 정치에 박차를 가하고 나선다.
23일 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24일 오후 서강대학교 동문회관에서 특강을 할 계획이다.
서강대 동문회측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특강은 장소가 여야 차기 대권주자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깊은 관련이 있는 서강대라는 점에서 강연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서강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으며, 손 대표는 지난 1990년부터 3년간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역임한 바 있다.
김 지사의 한 측근은 “주제는 특별히 정해진 것이 없지만 자유민주주의와 경기도의 경쟁력 등을 주로 얘기할 것”이라면서 “일문일답에서 어떤 질문이 나올 지 몰라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서강대 특강에 이어 이번달말 혹은 다음달초 영남으로 내려가 진주 경상대와 한나라당 중심 지역인 부산을 방문, 부산대 특강을 계획하고 있다.
이같은 행보는 민주당 도당(위원장 조정식)과 도의회 민주당 의원들이 연일 “김 지사가 도정과 무관한 특강 정치에 집중하고 있다”는 비판을 제기하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시선을 모을 전망이며, 야당의 이같은 비난 탓에 김 지사 측근 중에도 일부 우려가 제기돼 난상토론이 이뤄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재오 특임장관은 오는 29일 도의회에서 경기도의정회 초청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비전과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할 계획이다.
이 장관의 특강은 도의회가 민주당이 주도권을 잡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다는 점과 이날 김 지사와의 만남도 이뤄질 가능이 있다는 점에서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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