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 임병호 논설위원 14번째 시집 출간
임병호 시인(63)이 14번째 시집 ‘겨울강가에서 봄을 만나다(도서출판 AJ 刊)’를 출간했다.
시집은 서명과 같은 1부를 비롯해 ‘산새들이 동시를 쓰네’, ‘설원행’, ‘어머니’ 등 총 90여편의 시가 4부로 나뉘어 실렸다.
임 시인은 풍파를 겪으면서도 순리를 쫓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찬미하는 한편, 그 앞에 한없이 작은 인간의 깊은 성찰을 감미로운 시어로 읊조린다.
특히 한겨울 풍경에서 봄의 기운을 찾아낸 시들은 혹독한 계절의 잔혹함을 강조하기보다 다가올 따뜻함을 강조하며 독자에게도 희망의 메시지를 불어넣는다.
또 시집간 딸이 친정 엄마의 귀를 후벼주는 모습에서 자신의 어머니를 떠올리는 작품이나, 아버지 별명을 부끄러워하던 어린시절을 고백하는 등 지극히 개인적이면서도 보편적 소재들이 가슴을 따뜻하게 한다.
故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 선종을 소재로 한 추모시 ‘기도’와 지난해 수원시 승격 60주년을 기념한 축시 ‘수원찬가’ 등 시대적 변화를 목도한 시인의 기록성 짙은 작품도 눈에 띈다.
임 시인은 한국문인상과 한국예술문화상, 올해의 경기문학인상 등 수 차례에 걸쳐 화려한 수상경력을 갖고 있으며, 한국경기시인협회 회장이자 본보 논설위원으로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값 1만원 류설아기자 rsa119@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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