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평동 해안포 도발>
북한이 23일 오후 연평도를 해안포로 공격한 것에 대해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은 충격적이고 심각한 상황에 우려하고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경고했다.
특히 미국 백악관은 북한의 연평도 해안포 사격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하면서 북한에 대해 호전적 행동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미국은 한국의 안보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데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다”면서 이번 사태와 관련해 “미국은 현재 한국 정부와 지속적이고 긴밀하게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현재의 상황에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연평도를 향해 포 사격을 한 것은 한반도 안정을 해치는 행위 아니냐’는 질문에 “유관 보도를 주의하고 있으며 사태 전개에 대해 관심을 표시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훙 대변인은 이어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이 뭐냐는 물음에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자는 게 중국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현재 시급한 것은 6자회담을 하루빨리 재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경고했다고 현지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 이날 오후 총리실에 긴급 정보연락실을 설치했다. 일본 정부는 주한 일본대사관을 통해 연평도 포격 사건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한편 외무성과 방위성이 향후 사태에 대비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일본 간 나오토 총리는 이날 내각에 국민이 불안해 하지 않도록 만전의 대비를 하도록 지시했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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