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의결 거쳐 내년 4월 통합공사로 출범
출범 1년도 채 안 된 고양도시공사가 정부의 지자체 산하기관 통폐합 방침에 따라 고양시 시설관리공단과 통합 절차를 밟는다.
21일 고양시에 따르면 고양도시공사와 고양시시설관리공단을 통합하기 위한 사전 절차로 지난 19일 관련 조례를 입법 예고했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두 기관을 통합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의 공문을 지난 9월20일 시에 보낸 바 있다.
두 기관의 통합으로 새로 설립되는 기관의 명칭은 ‘고양도시시설관리공사’(가칭)로 하며 시의회 의결과 양쪽 기관의 이사회 의결을 거쳐 내년 4월 통합공사로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통합공사의 주요 업무는 기존 도시공사의 ▲토지개발 및 공급관리 ▲주택 및 일반건축물 건설 ▲관광지 등 위락단지와 산업단지 조성 ▲도로, 철도 건설 및 유지 ▲체육시설 조성 등과 시설관리공단의 ▲공영주차장 관리 운영 소유 시설물 관리 ▲고양어울림누리 관리 등의 업무를 승계한다.
공사 사장은 시장이 임명하며 임기는 3년으로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한편 양 기관의 통폐합으로 인력과 구조 조정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현재 고양시시설관리공단에는 136명(정원 116명), 도시공사에는 11명이 근무중이지만 일부 기능이 겹치는데다 예산절감 차원에서 일부 인력의 재배치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올해 2월 출범한 도시공사 양영모 초대사장과 시설공단 윤명구 이사장의 임기가 2년 이상 남은 상황에서 통합공사의 수장을 누구로 앉힐지도 고민거리다. 고양=박대준기자 djpar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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