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특사경, 불량 고춧가루 제조 29곳 적발

김장철을 앞두고 경기도내 불량 고춧가루 제조업체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17일 도광역특별사법경찰(이하 도 특사경)에 따르면 도 특사경은 지난달 2일부터 9일까지 도내 고춧가루 제조업소 155곳을 대상으로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원산지표시를 지키지 않거나 법령을 어긴 업체 29곳을 적발했다. 이 과정에서 도특사경은 2.3t의 고춧가루도 압류했다.

 

위반 유형별로는 식품제조 영업자 준수사항 미이행이 15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보따리상(일명 따이공) 등 불법으로 수입된 고추로 제조된 미신소 수입식품 제조·가공 위반이 6곳, 원료표시기준 위반 3곳, 원산지표시 위반 2곳 등의 순이었다.

 

J식품은 수입신고를 하지 않은 채 중국산 압축고추를 사용하여 고춧가루 및 향신료 조제품을 제조 판매하다가 적발됐다.

 

또 H식품은 향미유와 참기름을 50%씩 혼합한 후 참기름 100%로 허위표시해 판매한 사실이 확인됐으며 H농산은 유통기한이 지난 중국산 향신료 조제품을 사용하기 위해 창고에 보관하다 적발됐다.

 

특히 도특사경은 중국 보따리상을 통해 밀반입된 고춧가루를 가공하는 5개 업체의 작업현장을 급습, 1.5t에 달하는 고춧가루를 압류 처리했다.  김동식기자 dsk@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