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청 마약수사대, 75명 검거… 18명 구속
경기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9월부터 3개월간 마약류 사범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여 75명을 검거해 18명을 구속하고 5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이번 단속에서 토지보상을 받은 재력가를 끌어들여 커피에 마약류를 몰래 타 마시게 한 뒤 사기도박을 벌인 송모씨(54·여)등 6명을 사기 등 혐의로 구속하고 신모씨(61·여)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 등 8명은 지난 6월14일 오후 1시께 수원의 한 주택으로 P씨(51)를 유인, 세븐카드를 하며 커피에 필로폰 등을 몰래 넣어 마시게 한 뒤 7천만원을 가로채는 등 모두 3회 걸쳐 2억8천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다.
이들은 P씨가 화성 동탄 신도시 토지보상금으로 15억원을 받은 사실을 알고, 총책과 유인책, 기술자, 바람잡이로 등 각자 역할을 분담한 뒤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경찰은 해외 원정 성매매를 하며 필로폰을 투약한 사업가 서모씨(50) 등 9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거해 서씨를 구속하고 김모씨(48)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서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2~5차례씩 중국 등지로 골프관광을 가 모텔과 민박집 등에서 현지 여성들과 필로폰을 투약하고 성매매를 한 혐의다.
한편 경찰은 이들에게서 필로폰 11.5g와 대마 7.56g, 신경안정제인 아티반 0.13g, 졸피뎀 4정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최원재기자 chwj74@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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