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사망·5명 중경상

남한강 도하훈련중 단정 뒤집혀

17일 오후 3시50분께 여주군 대신면 이포대교 인근 남한강에서 육군 모부대 소속 장병 8명이 탑승한 군용 단정(보트·9인승) 1척이 뒤집혀 군인 3명이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육군에 따르면 5군단 예하 공병부대 소속 장병 8명을 태운 단정은 이날 오후 3시50분께 호국훈련을 앞두고 남한강에서 도하훈련을 하다가 뒤집혔다.

 

이 사고로 탑승자 전원은 구조됐으나 강인구 대위 등 3명은 의식불명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심폐소생술 중 숨졌다. 또 신종헌 하사는 위독한 상태다.

 

사고 발생 직후 인근에서 이포보 공사를 벌이고 있던 인부들이 구조 작업을 벌였다.

 

단정이 뒤집힌 지점은 이포교에서 양평 방향으로 300m 거리의 하류지역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다”며 “이들 중 4명은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옮겼지만 3명은 숨지고 1명은 위독한 상태이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단정은 엔진이 없어 장병들이 노를 저어 도하 중이었다”며 “빠른 물살때문에 뒤집힌 것 같다”고 전했다.

 

경찰과 군 당국은 사고 부대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다.

 

■ 사고자 명단

 

△사망자 대위 강인구, 상병 박현수(22), 일병 이상훈(21) △의식불명 하사 신종헌 △부상자 중위 박상위, 상병 이경윤, 상병 이태규, 상병 김창현.    여주=류진동기자 jdyu@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