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도시’ 명품 공교육 1번지로 뜬다

오산시 ‘미래교육’

19만 시민의 평균연령 33.1세, 출산율 가구당 1.59명으로 경기도내에서 가장 젊은 도시 오산시.

 

이 때문에 선거 때마다 최대 이슈는 젊은 시민들을 위한 교육여건 개선이다.

 

곽상욱 시장도 지난 6·2지방선거 때 ‘교육 때문에 이사가는 도시가 아니라 교육을 위해 이사오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선언, 압도적인 지지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이처럼 시민들의 최대 욕구가 교육문제로 집중되자 시가 교육기반 확충에 All-in하고 나섰다.

 

시는 예산 뿐 아니라 교육인프라 확충을 통해 학생들과 함께, 학부모들과 함께, 시민과 함께하는 교육도시를 실현하겠다는복안이다.

 

교육을 통해 작지만 강한 도시를 꿈꾸는 오산시의 미래교육의 현장을 집중 조명해 본다./편집자 주

 

■ 교육도 예산이다.

 

시는 우수한 교육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예산을 아껴서는 안된다는 기본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다.

 

교육이 단지 돈의 문제는 아니지만 우수한 여건을 조성하고, 교육 수혜자들이 바라는 기본적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그 만큼의 예산 투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2011년 예산편성에서 대부분의 부서 예산이 삭감됐지만 신설된 교육협력과 예산만큼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시의 교육경비 확보율을 보면 지난 2009년과 2010년 44억9천만원, 73억700만 원에서 2011년에는 무려 119.2%가 증액된 160억2천만원이 편성됐다.

 

시는 이에 그치지 않고 오는 2014년까지 교육예산을 265억5천900만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같은 교육재원은 시 예산에만 그치지 않는다. 시는 민간재원 유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현재 78억원이 조성돼 진학·우수·복지·체육·예능 장학금으로 지급되고 있는 애향장학회의 기금을 앞으로 20억원씩 추가로 출연해 고등학생 및 대학생 뿐만 아니라 우수교사 및 교육발전사업 등에 지원할 수 있도록 그 활용폭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그동안 잡음이 적지 않았던 각종 기부금을 아예 장학기금으로 활용하는 ‘장학재원 후원제도’도 마련,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 교육법규 및 조직정비

 

시 지역 내에는 초등학교 20개교 1만4천364명, 중학교 9개교 6천945명, 고등학교 6개교 5천588명 등 총 35개교에서 2만6천897명이 교육을 받고 있다.

 

2011년 교육경비 119.2% 증액한 160억원 편성

 

市 전역 혁신교육지구 추진 ‘차별 없는 교육’ 전개

그러나 시 전역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한 신도심과 1번 국도를 중심으로 한 구도심으로 구분되면서 상대적으로 구도심은 교육환경이 열악한 실정이다.

 

시는 이에 따라 편견없는 교육, 차별없는 교육을 위해 시 전역의 혁신교육지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우선 각종 관련 법규 및 교육조직 정비에 나서고 있다.

 

현재 시는 교육지원 경비를 재정의 5%를 넘지 못하도록 규정하는 등 교육지원을 제한하고 있는 현행 교육경비지원에 관한조례를 대폭 손질, 시의회에 상정해 놓은 상태다.

 

주요내용은 5% 상한선을 폐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인건비, 교육경비 연간지원금 한도(2억원), 교육경비 지원사업 신청서 제출기한 등 조항도 삭제했다.

 

반면 유치원 수업료까지 지원이 가능하도록 교육 수혜의 폭을 대폭 확대했다.

 

이와함께 지난 10월 4일 교육협력과를 신설, 그동안 1팀 3명이 담당하던 교육지원사업을 3팀 10명으로 확대해 교육기획, 교육지원, 평생교육 등 지원업무를 다양화했다.

 

■ 교육사업의 특화 및 다양화

 

시의 교육도시 미래상은 학생만이 공부하는 도시가 아니다.

 

학생들이 지식과 지능을 함양하고 배양하는데 정진한다면 학부모를 비롯한 주변 지역사회는 이들이 더욱 목표에 충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보살피는 입체적 교육도시다.

 

이를 위해 시는 우선 12개의 학부모 및 10개의 교사 스터디를 조직, 운영 중이다.

 

이 스터디는 향후 시가 꿈꾸는 교육도시 실현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개발하고 시민들이 요구하는 교육욕구를 수렴해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가 바라는 교육의 미래를 제시하게 된다.

 

여기에 일반시민들도 교육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8개 학교와 함께 문화, 역사, 행정을 중심으로 한 시민참여학교를 운영 중이며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를 설계해 각 분야의 전문가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학생 비전센터를 개설, 교육컨설팅을 하고 있다.

 

이와함께 시는 혁신교육지구 지정을 목표로 혁신학교 행정전담교사 지원 등 집중 지원책을 강구하는 동시에 방과후 학교 및 계절학교, 체험학습 등 학생선택형 교육과정을 특성화하고 있다.

 

이밖에도 시는 작은도서관, 학교시설복합화, 위기학생 지원센터, 유치원 에듀케어, 무상급식 등을 통해 특성화되고 혁신적인 교육도시의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방침이다.

 

오산=정일형기자 ihjung@ekgib.com

 

<인터뷰>   곽상욱 오산시장

 

“혁신교육지구로 선정 교육도시 명성 확고히”

 

“경기도, 아니 전국 최연소 도시인 만큼 젊은 도시, 교육이 강한 도시로 재탄생시키겠다.”

 

교육문제는 국가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정책의 핵심목표이기도 하지만 오산시에 있어서는 그 무엇보다도 더욱 중요하다고 곽 시장은 강조한다. 

 

곽 시장이 이렇게 교육문제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는 것은 교육수요는 많지만 그 인프라가 부족해 공부하는 학생들이 지역을 등지는 안타까운 현실 때문이다.

 

곽 시장은 “우리 아이들이 충실한 교육을 받아 각계 각층에서 전문가로 인정받으며 국가의 동냥이 된다면 이는 곧 자신의 영광일 뿐 아니라 오산 지역사회의 자부심이자 자신감으로 다가 올 것”이라며 “이는 지역사회를 발전시키고 활성화시키는 또다른 성장동력으로서 무형의 자산”이라고 주장한다.

 

공부하기 위해 오산을 찾고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교육도시 오산을 위해 곽 시장은 현재 초·중학교 무상급식, 친환경 식재료 공급 등 36개 교육사업을 추진 중이다.

 

곽 시장은 “오산은 가장 젊은 도시로 교육열기가 타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고 정책 효과도 큰 만큼 경기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혁신교육지구 지정에 있어 최적지”라며 “반드시 혁신교육지구로 선정돼 시민들과 함께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를 건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오산=정일형기자 ihju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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