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없는 단수’ 서구 주민 뿔났다

지하철 공사 중 상수도관 누수… 1만여가구 불편

인천 서구 주민들이 잇단 단수로 뿔이 났다.

 

14일 서구 주민들과 서부수도사업소 등에 따르면 지난 오후 3시30분께 연희동 공촌사거리 지하철 공사현장에서 상수도관 누수가 발생, 연희·심곡·공촌·경서동 일대 1만여가구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상수도관 누수는 지하철공사 중 매설된 800㎜ 상수도관을 건드려 발생했고, 수도사업소는 600㎜ 대체 관로를 긴급 가동, 이날 자정께 수돗물 공급이 재개됐다.

 

그러나 음식점 등은 예고 없는 단수로 영업피해를 호소했다.

 

이로 인해 구와 서부수도사업소는 민원 전화 폭주로 전화 연결이 쉽지 않았다.

 

공촌동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강모씨(53)는 “급작스런 단수로 저녁 장사는 접어야 했다”고 말했다.

 

경서동에 사는 표모씨(47)는 “지난달에 이은 단수피해로 불편을 겪고 있다”며 “사과 및 재발 방지를 약속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부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앞으로 이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일대는 공촌정수장 2단계 건설공사로 지난달 5일 오전 10시부터 7일 오전 6시까지 44시간 동안 수돗물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피해를 겪었다.  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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