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먹는 버섯은 ‘보약’ G마크 꼭 확인하세요

건강과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G마크 버섯이 소비자들로부터 각광 받고있다. 건강식품으로 널리 알려진 버섯은 비만과 변비, 당뇨와 고혈압의 증상 완화와 함께 항암효과가 탁월하다.

 

청정재배와 까다로운 품질관리로 차별화를 내세우는 도내 G마크 인증 버섯을 소개한다.

 

안성시 서운산 아래 위치한 송이올비티(대표 김일중)에서 생산되는 안성송이올새송이버섯은 청정지역에서 재배되는 만큼 무공해를 자랑한다.

 

송이올비티

 

송이올비티는 최대한 자연의 맛과 영양을 살려 소비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1일 입병량 1만병 규모의 첨단 재배사를 건립, 무공해 버섯을 연중 수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하루 평균 1.2t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송이올비티 새송이버섯은 엄선된 재료와 재배사의 항온항습, 청정공기공급시설 등 청결한 생산시설을 통해 재배돼 냉장차를 이용한 배송에 이르기까지 완벽한 청정도를 유지하고 있어서 언제나 무공해, 무농약의 신선도와 뛰어난 육질로 고객의 욕구를 충족하고 있다.

 

김 대표는 “섬유질 함량이 매우 높은 반면 칼로리는 낮은 새송이버섯은 전형적인 다이어트 식품”이라며 “웰빙 트렌드에 새송이버섯이 빠질 수 없어 앞으로도 새송이버섯 수출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머쉬하트

 

안성의 새송이버섯 생산농장 머쉬하트(대표 김금희)는 국내 새송이버섯 재배 농가 중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머쉬하트는 반도체공장에 준하는 첨단재배시설에서 위생적으로 버섯을 재배한다. 물과 공기가 헤파필터를 거쳐 세균하나 없이 정화돼 버섯이 좋아하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바이오 크린룸’을 개발, 황사나 공기 중에 날아다니는 곰팡이를 모두 걸러내고 깨끗한 공기만을 넣어주며 물도 음용수기준의 맑은 물을 다시 초순수장치를 통해 공급한다.

 

이와 함께 이 농장은 버섯 고유의 맛을 보장하기 위해 저온재배 방식을 고집한다. 고온에서 재배하면 버섯은 빨리 크지만 조직이 약해 맛이 떨어지는 반면 저온에서 재배하면 조직이 단단하기 때문이다. 또 농약이나 화학적 첨가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재배해 G마크, 우수농산물인증(GAP)뿐만 아니라 국제기준의 ‘HACCP’, ‘GLOBAL GAP’ 인증까지 받았다.

 

머쉬하트는 지난 2001년 첫 번째 농장을 시작으로 현재 6개 농장에서 연간 2천500t을 생산하고 있으며, 2006년 12월에 유럽, 미국, 대만, 동남아 등으로 수출을 시작, 2007년 18만달러, 2008년 55만달러 상당을 수출하며 가파른 수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2006년 국내 새송이버섯 시장이 포화상태가 됐을 때부터 해외시장으로 방향을 돌렸다”며 “원산지인 유럽에서는 여름한철만 새송이버섯을 맛볼 수 있지만 우리는 사계절 내내 생산하고, 품질도 좋아오히려 원산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머쉬메니아

 

굴처럼 생겼다 해서 굴버섯으로 불리는 병느타리버섯을 생산하는 머쉬메니아(대표 이규천)는 병재배방식과 신기술을 접목시켜 10억원대 소득을 올리는 쾌거를 거뒀다.

 

머쉬메니아 농장은 1만㎡재배공장부지에서 2천800㎡의 시설면적에 균 접종실을 비롯 작업·냉각실, 배양실, 생육실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난 1993년부터 병 재배법으로 버섯을 재배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1~1.2t의 버섯을 생산한다.

 

머쉬메니아에서 이용하는 병재배방식은 소나무톱밥에 지하수를 분사해 40~45일 동안 발효시키고, 버드나무톱밥과 미루나무톱밥, 면실밥, 비트펄프를 자동혼합기를 이용해 혼합한 후 입병해 살균기에서 잡균 사멸 후 무균상태로 배양해 재배한다. 수확을 제외한 전 과정이 자동화로 이뤄지기 때문에 마치 공장에서 제품을 찍어내듯 균일한 품질의 버섯을 계획에 따라 생산할 수 있다.

 

이 대표는 “G마크는 경기도지사가 품질을 보증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 사람들의 인식도 좋은 편”이라며 “경기도가 소비시장이 넓다보니 앞으로 전국적으로 농산물 대표 브랜드로서도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남주자연아래버섯

 

여주군 강천면 부평리 들판에 위치한 이남주자연아래버섯(대표 이남주)은 지난 1979년 비닐하우스 한동에서 시작해 30여년이 지난 현재 4천950㎡(1천500평) 규모의 제1농장과 1만7천490㎡(5천300평)의 제2농장으로 훌쩍 성장했다. 연간 버섯 재배로 올리는 매출만 6억여원에 달할 정도다. 30여년간의 경험과 꾸준한 연구 개발에 힘입어 이 대표는 느타리버섯에 관한 한 국내 최고의 전문가로 꼽힌다.

 

특히 1980년대 초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작한 느타리버섯 봉지재배법은 지금도 연간 500여명이 배워갈 정도로, 생산성이 떨어지고 재배방법이 까다롭지만 자연 상태의 느타리버섯을 키울 수 있어 시장에서 5~6배 높은 가격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현재 오전과 오후에 각 한 차례씩 하루 350㎏, 연간 100t 정도를 수확해 생활소비자협동조합과대형마트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며 “재배된 일반 버섯과 달리 갓이 크고 대가 작은 자연 상태의 맛과 향으로 훨씬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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