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교주변 먹을거리 ‘부실’

분식점 선호식품 40% 이상 ‘고열량·저영양’

경기지역 초등학교 주변 분식점 등에서 판매되는 어린이 선호식품의 40% 이상이 비만과 영양불균형을 가져올 수 있는 고열량·저영양식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경기도 제2청에 따르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의 협조를 얻어 지난 9~10월 두달간 의정부, 고양, 파주, 구리, 가평 등 북부지역 5개 초등학교 주변 200m 이내 분식점(5곳)에서 판매되는 어린이 선호식품 19개 품목 1회 제공량(70g~100g)의 영양성분 및 칼로리를 조사했다.

 

쌀떡볶이·바닐라와플·핫도그·순대·토스트 등은 고열량, 감자튀김·맛감자·핫도그 등은 영양소 부족 등 8개 품목 42% 정도가 고열량·저영양식품으로 분석됐다.

 

이들 식품은 현행 식약청의 어린이 기호식품 고열량·저영양 기준 250kcal를 크게 초과하고 있다. 또 감자튀김은 탄수화물과 조단백이 기준에 부적합하고, 떡꼬치는 탄수화물이 부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 2청은 이 결과를 토대로 시·군 및 각 초등학교에 분석결과를 통보하고 칼로리계산기, 알림장 등 홍보물을 제작 배포해 어린이 및 학부모에게 건강에 좋은 올바른 식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북부취재본부=김동일기자53520@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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