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지역 막걸리 세계화 ‘시동’

도2청, 업체 4곳 선정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공장 지원 등 경쟁력 강화 나서

경기도 제2청은 경기북부지역에서 생산되는 막걸리의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조업체의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인증 획득 등 시설개선을 중점 지원키로 했다.

 

9일 경기도 제2청에 따르면 전통주 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이 올해 제정 시행됨에 따라 내년 1월부터 농림수산부장관의 술품질인증제가 도입된다.

 

특히 전국 막걸리 제조업체 520곳 중 3분의2 이상이 술품질인증을 받지 못해 시장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면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경기도 2청은 북부지역서 생산되는 막걸리 품질인증을 위해 ‘HACCP’ 공장지원을 비롯해 시설개선에 나서고 있다.

 

북부지역 막걸리업체 4곳을 선정해 올해 1개 업체를 ‘HACCP’(식품위생법상 완벽한 위생관리로 안전성이 확보되는 시설) 공장을 갖추도록 한데 이어 3개 업체는 업체당 30억~50억원씩 지원해 내년 상반기까지 ‘HACCP’ 공장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 막걸리 활성화 지원대상 업체를 선정해 업체당 5억원까지 노후시설 개선, 자동화 등 시설개선 사업비를 지원해 막걸리 저장, 유통개선 및 품질 고급화에 나선다.

 

이와 함께 일본인들이 선호하는 탄산막걸리 개발을 비롯해 올해 젊은 여성이 좋아하는 신제품을 개발한데 이어 소비자가 선호하는 막걸리 개발 및 생산을 강화키로 했다.

 

북부지역에는 포천이동주조, 배상면주가 등 포천 9개, 가평 2개, 고양 1개, 양주 1개, 연천 1개 업체 등 모두 14개 막걸리업체가 있으며 연간 3만9천t을 생산하고 있고 경기도 전체 생산량 4만6천t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김기종 경기도2청 농산유통담당은 “막걸리산업은 북부지역 환경에 적합한 산업이다”며 “수출확대,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쌀소비를 촉진시킬 수 있는 1석3조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북부취재본부=김동일기자53520@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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