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 울도 해상서… 해경, 경비정 동원 수색작업

어선 침몰… 2명 사망·7명 실종

8일 오전 9시28분께 옹진군 덕적면 울도 서쪽 57.4km 해상에서 인천선적 93t급 저인망어선 17동양호가 침몰했다.

 

이 사고로 배에 타고 있던 9명 가운데 선원 김종대씨(41)와 장학철씨(37) 등 2명은 숨지고, 선장 박현중씨(53) 등 7명은 실종됐다.

 

17동양호는 이날 새벽 5시를 기해 서해 중부 모든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지자 서해 배타적경제수역(EEZ) 인근 조업현장에서 악천후를 피해 가덕도 근처로 대피하다 사고를 당했다.

 

침몰한 17동양호는 지난 8월 인천 연안부두에서 출항, 3개월째 서해상에서조업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17동양호와 함께 조업하던 18동양호가 “1㎞ 안팎의 거리를 두고 앞서 가던 17동양호가 파도에 맞고 옆으로 기운 뒤 침몰했다”는 신고내용을 토대로 17동양호가 기상 악화에 따른 높은 파도에 침몰했을 것으로 보고 경비함정 4척과 헬기 1대, 해군 함정 2척을 동원해 실종자들을 수색하고 있다.

 

그러나 해경은 사고 해역에 초속 20~24m의 강풍과 높이 4~5m의 파도가 일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음은 실종자 명단 ▲박현중(53·인천시 남구 용현동) ▲서복용(54·〃 〃 〃) ▲김태원(49·인천시 중구 항동) ▲오기환(50·부산 영도구 남항동) ▲노상빈(54·인천시 중구 신흥동) ▲샤림(33·인도네시아 국적) ▲타주리앤디(21·〃 〃)  이창열기자 trees@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