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국관리소 간부 사칭 불법체류자 상대 사기 쳐

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8일 출입국관리사무소 간부를 사칭해 조선족 동포 등 불법체류자들에게 금품을 갈취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로 이모씨(53)와 김모씨(47)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한국국적 취득, 체포된 불법체류자 석방 등과 관련해 일처리를 대행해준다고 속여 조선족 동포 30여명에게 1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서울 청계천에서 구입한 수갑을 차고 다니면서 출입국관리사무소 간부라고 소개한 뒤, 한국국적 취득이나 불법체류자 석방, 허위 초청 등의 일을 대행해 준다며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최원재기자 chwj74@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