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지 훔치러 인쇄공장 침입

성남중원경찰서는 7일 수능 시험지 인쇄공장에 들어가 시험지를 훔치려고 한 혐의(야간건조물침입 절도미수)로 김모씨(20)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6일 새벽 3시30분께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수능시험지 인쇄공장 옆 A 의류창고 담장을 넘어 옥상을 통해 인쇄공장에 들어가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의류창고 담장을 넘어 가던 중 창고에 설치된 비상벨이 울리면서 바로 옆 인쇄공장에서 야간근무 중이던 경찰관에게 붙잡혔다고 밝혔다. 현재 이곳 인쇄공장에서는 36명의 경찰관이 2교대로 24시간 경비 근무를 하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지난 2007년 8월 검정고시에 합격했으며 오는 18일 예정된 수능을 준비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경찰에서 “올해로 세번째 수능을 준비중인데 시험 문제를 보고, 시험지를 팔아 돈도 벌기 위해 시험지를 훔치려 했다”고 진술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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