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내고 8억 챙긴 ‘일가족 보험사기단’ 적발

30여건의 보험에 가입하고 나서 고의로 사고를 내거나 부풀리는 수법으로 장기 입원해 억대의 보험금을 받아낸 일가족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용인서부경찰서는 4일 허위 사고나 사고를 가장해 입원하고 보험사로부터 억대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사기)로 조모씨(52·여)를 구속하고 조씨의 남편 김모씨(58)와 두 아들, 며느리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 등은 2002년 10월부터 지난 6월까지 39건의 보험상품에 가입한 16개 보험사로부터 127차례에 걸쳐 입원비와 치료비 명목으로 8억2천여만원을 받아낸 혐의다.

 

조씨 등은 경찰에서 “아파서 입원했고 납부한 보험료를 되돌려 받은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강한수기자 hs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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