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지자체 처음… 1억4천만원 사업비 편성
과천시는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대학생들에게 학자금 대출이자를 지원키로 했다.
시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학생들에게 학자금 대출이자 중 일부를 지원키로 하고, 과천시 애향장학회 기금에서 1억4천만원의 사업비를 편성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이달 내 ‘과천시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제정하고 대학생들에게 학자금을 대출해 주는 한국장학재단과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한국장학재단은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지 못한 학생들에게 등록금과 생활비를 대출하는 정부기관으로, 과천지역 내 418명의 대학생이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17억여억원의 학자금을 대출받았다.
시는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학자금을 대출받은 대학생들에게 10만~13만원 상당의 대출이자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기준은 연 소득이 3천600만원에서 4천800만원인 세대는 1.1%∼ 1.3%, 4천80만원 이상인 세대는 1.0%의 이자를 지원한다.
특히 연소득이 3천600만원에서 4천800만원 세대는 정부지원 1.5%와 경기도 지원 1.3%, 시 지원 1.1∼1.3%를 받을 경우 총 5.2%의 이자 중 1.9%만 내면 된다.
그러나 애향장학회나 학교에서 장학금을 받는 대학생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시 관계자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학생 학자금 이자 지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올해 안으로 행정절차를 밟아 내년부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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