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여주 복선전철, 강천보까지 연장하라”

“문화관광 유적지 풍부… 천혜 자연환경 갖춰”

‘4대강 살리기’ 사업구간 관광명소로 조성 필요

■  여주군, ‘전철 연장’ 정부에 건의

여주군은 한강살리기 사업과 연계한 관광개발 활성화를 위해 성남∼여주간 복선전철을 강천보까지 연장해 줄 것을 정부와 한국도시철도공단에 건의했다.

 

군은 남한강을 중심으로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천년 고찰 신륵사 등 문화관광 유적지를 다량 보유하고 있는 만큼 성남~여주 간 복선전철을 정부의 4대강 살리기 한강사업 구간인 강천보까지 연장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성남~여주 간 복선전철(53㎞)은 총사업비 1조8천443억원을 들여 오는 2014년 완공될 예정으로 지난해 9월 제9공구가 착공하는 등 현재 전구간에서 공사 중이다.

 

595억8천900만원이 투입되는 제9공구는 터널 2개와 교량 3개가 건설되고 2개의 역이 조성된다.

 

여주군은 그동안 수도권 상수원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로 개발이 제한돼 왔다.

 

그러나 수도권과 근접해 있는데다 강원과 충정을 잇는 도농복합형 도시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닌 문화 관광지 및 전원생활 최적지로 각광받고 있다.

 

군은 이러한 잇점을 살려 한강살리기 사업 이포와 여주보, 강천보 주변을 새로운 수변생태공원으로 조성, 수도권 최고의 관광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군은 성남 분당구 판교동(이매역)~여주군 교리 구간의 복선전철이 강천보까지 연장될 경우 수도권 주민들에게 휴식·레저공간 제공은 물론 한강살리기 사업 성과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장소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강천보는 백로 서식지로 잘 알려진 북내면 신접리에 위치해 백조 형상을 이미지화해 설계가 이뤄졌다.

 

군은 한강살리기 사업구간 주변에 케이블카 설치 등 관광시설 도입에 따른 경제·기술적 타당성 검토를 통해 입지 가능한 시설을 선정하는 등 한반도 최고의 관광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춘석 군수는 최근 성남∼여주 간 복선전철의 종착역을 여주역에서 강천보역까지 연장하기 위해 정부 관계부처를 찾아다니며 전철연장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강천보역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군은 오는 2014년 완공예정인 성남∼여주 간 복선전철(총 사업비 1조8천443억원)의 종착역을 여주읍 교리(여주역)에서 여주읍 신진리(강천보역)까지 4.12㎞를 연장해 줄 것을 지난 9월 국토해양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 경기도 등에 건의했다.

 

강천보역이 신설될 경우 강천보 통합관리센터(홍보관) 등 한강살리기 사업과 희귀식물인 단양쑥부쟁이, 층층둥굴레 등 주변 생태·환경이 어우어진 종합관광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성군 세종대왕릉과 천년고찰 신륵사, 고달사지, 명성황후 생가 등 문화유적지와 황학산 수목원과 연양리 수생야생화생태단지 등과 연계한 관광벨트화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하지만 정부 관련부처의 노선연장에 따른 설득 노력과 여주역에서 강천보역까지 4.12㎞가 연장될 경우 정거장 1개소 건립 등 47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어야 하는 등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또 성남∼여주 간 복선전철사업의 총 57㎞(여주구간 9.95㎞·정거장 2개) 구간에 정거장 11개소가 건설될 예정이지만 노선연장에 따른 설계변경도 만만치 않다.

 

김 군수는 “4대강 사업 남한강 강천보는 한강살리기 사업 홍보의 최적지로 이곳에 전철역을 세워 사업종료 후 지속적인 홍보의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남한강 살리기 사업과 연계해 신륵사와 강변유원지 등 종합레저단지로 강천보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강천보역이 신설되면 서울 등 수도권 주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 접근성이 쉬워지는 만큼 국토부 등 과련 부처와 적극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여주군이 요구하고 있는 성남~여주 간 복선전철의 강천역 노선연장에 대해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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