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의회가 청와대의 거부로 성사되지 못한 이명박 대통령과의 면담을 재추진한다.
1일 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달 27일 도착한 청와대 대통령실의 회신 내용에 동두천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방안이 명시돼 있지 않아 회신 자체가 유명무실해 질 수 있다는 시민사회의 지적에 따라 이 대통령과의 면담을 재추진키로 결정했다.
특히 시의회는 관계 공무원들간의 정책적인 협의만으로는 현재 동두천지역이 처한 실정과 지역주민들의 어려움을 중앙정부에 전달하기 어렵고, 시민 입장에서 의견을 전달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하에 면담 재추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상오 시의장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지원 방법 강구 중이라는 두루뭉술한 답변이 아니라 명확한 지원 방한”이라며 “이명박 대통령과의 면담도 지역의 실정을 서민 입장에서 진솔하게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과의 면담과 동두천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 명시를 요구하는 이번 건의문은 오는 4일 열리는 제205회 임시회에서 의결절차를 거쳐 조만간 청와대에 발송할 예정이다.
동두천=이호진기자 hj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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