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배움의 기회 동등하게 줘야죠”

수험생 병원 찾아 현장면접

단국대가 수술로 인한 수시 1차 면접고사에 참석이 어려운 학생을 위해 찾아가는 면접을 진행,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단국대의 배려로 수시 면접고사를 치른 김강미양(18)은 단국대 수시 1차 모집에서 화학공학과 입학사정관 전형인 전문계고교 출신자 전형을 지원했다.

 

김 양은 현재 담낭관련 질환으로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로 하루 빨리 수술을 해야하는 상태다.

 

하지만 김 양은 단국대 면접고사에 참가하기 위해 수술날짜를 면접고사 이후인 11월로 정하는 등 면접고사 준비에 만전을 기해왔지만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면접고사 참가시 병세가 악화될 수 있다는 담당의사의 소견에 따라 면접고사를 포기해야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김 양의 부모님은 단국대 입학사정관팀에 도움을 요청했고, 단국대는 김 양의 학업에 대한 열정과 미래의 성장 가능성을 감안해 수시 1차 면접고사 종료 후 면접위원 3명이 병원을 방문해 별도로 마련된 고사장에서 면접고사를 진행했다.

 

홍석기 단국대 입학처장은 “김 양이 큰 수술을 앞두고 있어 면접고사 진행에 어려움이 있지만 배움의 기회는 누구에게나 동등하게 부여해야 한다는 판단 아래 병원을 찾아 현장면접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기자 hs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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