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은하게… 포근하게…집안이 가을로 물들다

거위털·극세사 이불로 보온성 높이고 한지로 자연스런 조명을

갑자가 추워진 날씨로 두툼하고 포근한 이불 생각이 간절하다. 경제적이면서도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침실 인테리어를 연출하고 싶다면 침구와 조명 변화에 관심을 가져보자. 침구는 방에서 차지하는 면적이 넓어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방 전체 분위기가 좌우된다. 조명은 천장이나 벽, 스탠드 등 위치 변화나 색상 변화, 밝기 조절을 통해 숙면을 유도하거나 따뜻한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

■ 가을·겨울엔 보온성 높은 침구가 최고

 

집안 인테리어 중 고가의 비용을 지불치 않고도 분위기를 단번에 바꿀 수 있는 것이 바로 ‘침구류’다.

 

가을·겨울철에는 거위털, 양모, 극세사 등 보온성이 높은 소재의 침구가 적합하다. 거위털은 함기량이 높아 가벼우면서도 보온성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구입시 봉제상태를 꼼꼼히 살펴 거위털이 빠져나오지 않았는지 확인한 다음 솜털의 산지가 추운 지방이고 다운(오리 가슴 솜털) 혼용률이 높은 제품을 고르도록 한다.

 

인터파크는 이달 중순까지 ‘아망떼 가을겨울 스타일리시 침구전’ 등 다양한 침구 기획전을 열고 관련 상품을 최대 60% 싸게 파는 이벤트를 벌인다. 이마트는 지난 달 28일부터 일주일간 요 등을 최저 반값에 선보이는 난방용품 특가전을 열고 같은 기간 롯데마트도 침구를 최대 30% 할인판매하는 겨울상품 기획전을 진행한다. 홈플러스는 오는 10일까지 극세사 차렵이불을 1만9천900원에 파는 겨울 침구대전을 벌이고 있다.

 

■ 은은한 한지 조명으로 숙면 유도

 

침실과 거실은 집안 공간 중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곳.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서는 침실 전체를 조명으로 밝히는 것보다는 침대, 화장대 부근 등 국부 조명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이 때 시중에서 판매되는 실내등 보다는 친환경 한지등 으로 전통의 향기를 연출해보는 것은 어떨까.

 

한지공예전문가 김미순씨(수원 한지갤러리 대표)는 “한지는 전통종이의 자연스러운 멋과 통기성, 내구성이 좋은 천연소재”라며 “전구를 감싸는 플라스틱재질의 인위적인 느낌과 비교해 은은한 멋을 풍기는 한지등은 실내 인테리어 아이템으로 최고”라고 설명했다.

 

한편 침실 조명은 평균적으로 방 크기 13여㎡(4평)에 40와트의 스탠드 조명 2개와 60와트 조명 1개면 적당하다. <사진제공=이브자리·한지갤러리(031-258-0559)>

권소영기자 ksy@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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