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시장 “도비 없어도 추진”
고양시는 27일 “내년도 초등학교 무상급식을 강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또한 당초 초등학교 3~6학년에 대해서만 실시하려던 계획을 바꿔 전 학년을 대상으로 확대키로 했다.
시는 당초 내년 3~6학년에 대해서만 93억원을 들여 무상급식을 지원할 예정이었지만 무상급식을 준비중인 도내 다른 지자체들이 고양시의 사례를 지켜보고 있는 점을 감안, 전학년 무상급식 계획을 1년 앞당기기 위해 예산을 127억원으로 늘려 내년 예산에 편성할 계획이다.
특히 127억원에는 경기도가 부담해야 할 34억원의 예산도 함께 포함돼 도의 예산지원 여부와 상관없이 무상급식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도 함께 보였다.
최성 시장은 “김문수 경기지사가 무상급식에 반대하며 관련 예산 지원에 난색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도의 공식적인 입장이 나온 것은 아니다”며 “무상급식은 미래 교육에 대한 투자이지 돈의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2012년에는 184억원으로 초등학교뿐 아니라 중학교 3학년까지, 2013년에는 244억원으로 중학교 전학년까지 무상급식을 확대할 계획이다. 고양=박대준기자 djpar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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