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도로예산 확보 ‘발로 뛴다’

김지사, 국회 예결위 도내 의원들과 내달 간담회… 국비확보 지원 요청

<속보>경기도의 내년도 SOC 예산, 특히 도로예산 확보에 비상등이 켜진 가운데(본보 26일자 3면, 27일자 2면) 김문수 경기지사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여야 도내 의원들을 찾아 나선다.

 

김 지사는 다음달 10일 오후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국회 예결위 소속 여야 도내 의원들과 만찬 간담회를 갖고 국비확보를 당부할 계획이다.

 

27일 도에 따르면 간담회에는 김 지사와 유연채 정무부지사 등 도 간부들과 예결특위 소속 한나라당 김영선(고양 일산서)·김영우(연천·포천)·손범규(고양 덕양갑)·신상진(성남 중원)·이화수(안산 상록갑)·주광덕 의원(구리), 민주당 이종걸(안양 만안)·백재현 의원(광명갑) 등 8명의 여야 의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정부가 도의 건의를 대부분 반영하지 않은 주요 도로분야(국도·국도대체우회도로·광역도로·국가지원지방도로 등) 예산을 집중적으로 확보해 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도로분야 예산은 국토해양위원회에서 대폭 증액이 예상되나 예년의 경우 예결특위에서 제자리로 환원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따라 예결특위 계수조정소위의 역할이 크나 도내 의원 중 계수조정소위에서 누가 포함될지 결정되지 않은 상태여서 예산 증액을 크게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철도분야(일반철도·광역철도·도시철도·신규사업 등) 예산의 경우, 경춘선(금곡∼춘천)·의정부경전철(송산~장암) 등 일부 사업은 올해에 비해 크게 삭감되지 않거나 증액 편성됐으나 수원~인천 복선전철·대곡∼소사 복선전철 등 일부는 기대에 못 미쳐 이들 사업에 대한 예산증액도 관건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민주당 등 야당이 4대강 예산의 대폭 삭감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어 막판 여야충돌 혹은 일정에 쫓겨 졸속 겉핥기식 심사도 배제할 수 없어 도의 국비확보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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